한국의 저출산 문제와 출산 의료 인프라 붕괴가 심각하게 문제되고 있습니다. 분만전국 1위 병원인 곽여성병원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과 이에 따른 여파를 보겠습니다.
산부인과 병원 감소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출산율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많은 산부인과 병원이 문을 닫고 있으며, 이는 출산을 앞둔 가정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인구 감소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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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병원의 감소와 그 영향
한국의 분만 병원 수는 지난 10년 동안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2013년 전국적으로 689곳이었던 분만 병원은 2022년 460곳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약 32% 감소한 수치로, 출산율 감소와 직결된 문제입니다. 특히 광주 지역의 경우, 10년 전 25곳이었던 분만 병원이 이제는 9곳에 불과합니다. 그 유명한 곽여성병원도 폐업 소식을 알렸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악순환
출산율 감소는 분만 병원의 감소를 초래하고, 이는 다시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연간 출생아 수는 2013년의 절반 수준인 약 22만 명에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병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일부 병원은 결국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분만 병원의 경제적 부담
한국의 분만 수가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 정부는 출산 인프라 유지를 위해 분만 수가를 인상했으나, 여전히 일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자연분만 1건당 한국에서는 약 130만 원 정도가 지급되지만, 일본은 약 300만 원이 지급됩니다. 이는 분만 병원의 수익성을 저해하는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의료사고와 소송 부담
분만 중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와 그로 인한 소송도 분만 병원의 큰 부담입니다. 최근 10년간 분만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측이 청구한 평균 배상액은 5억 원을 넘고, 실제 인정된 배상액도 평균 2억 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은 병원 운영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으며, 많은 의사들이 분만을 기피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젊은 의사들의 분만 기피
높은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 소송 위험으로 인해 산부인과를 지망하는 젊은 의사들이 줄고 있습니다. 2022년 산부인과 레지던트 지원율은 정원의 77.5%에 그쳤고, 특히 분만을 담당하는 산과 지원자는 더 적습니다. 이는 미래의 출산 인프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결론
저출산 문제는 단순히 인구 감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출산 의료 인프라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만 병원의 감소는 출산율 하락을 가속화시키며, 이는 다시 분만 병원의 경영난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사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만 수가 인상뿐만 아니라, 의료사고 부담 경감, 젊은 의사들의 분만 기피 해소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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