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정치적 상황은 현재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최근 2023년 5월 14일에 실시된 태국 총선에서 행동전진당이 152석을 얻어 1당이 되었습니다. 이는 이전에 해체된 미래전진당의 의원과 당원들이 행동전진당에 입당한 덕분입니다. 행동전진당은 탁신 전 총리의 태국인당을 제치고 1당이 되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표를 많이 받았습니다.
피타 람짜른랏 행동전진당 대표는 젊은 나이, 명문가 출신, 하버드와 MIT 공대 수료라는 학벌 등으로 인해 MZ 세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군부와 왕실의 압력으로 인해 현재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피타 대표는 왕실모독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군부와 왕실의 반대를 받고 있습니다.
군부가 지배하는 상원은 피타 대표가 총리로 지명되는 것을 막으려 하고, 태국 헌법재판소는 피타 대표를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 직무 집행 정지를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타 대표의 총리 선출이 어려워졌습니다.
대안으로, 태국인당에서 부동산 재벌 스레타 타워신이 총리 후보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동전진당에 대한 정당해산 가능성이 높아져 왕실모독제 폐지를 주장하는 피타 대표의 정치적 활동이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군부와 왕실이 압력을 더 가해 행동전진당이 해체되고, 총리 후보로 제시된 스레타 타워신이 총리가 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현재 태국 정치의 구조, 즉 왕실과 군부의 권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습니다.
둘째,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져 큰 규모의 시위가 일어나 새로운 정치적 변화를 가져오는 경우입니다. 20~30대 세대의 반발이 크며, 이들이 주도하는 시위는 태국의 정치적 풍경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7월 27일에 예정된 총리 선출 2차 투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투표 결과가 태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며, 정치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