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뇌 아이에 관한 주장에 대한 비판적 시각
5급 사무관이 초등학교 교사에 ‘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는 문서 등 이것저것 하지 말아달라는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읽은 도서에서 ‘극우뇌’형이라는 새로운 분류를 통해 ADHD 판정을 받은 아이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있다. 이 아이들을 '황제처럼'의 행동을 하는 아이들로 묘사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여러 주장들이 나열되어 있으나, 이러한 주장들에 대한 과학적 근거나 연구 결과가 제시되지 않았다면 이는 크게 문제가 될 수 있다.
뇌 손상
먼저, 아이들을 강압적으로 다루면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은, 물론 모든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행동은 좋지 않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외부 충격으로 뇌압이 상승해 대뇌가 위축되는 과정’이라는 구체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명확한 연구나 근거가 도서에 제시되지 않았다면, 이는 단순한 주장일 뿐이다.
학교 환경
학교 환경에서의 극우뇌 아이들에 대한 조언 역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모든 아이가 규칙을 잘 지키지 않거나 수업 시간에 잡담을 하는 것은 아니며, 이를 '고칠 수 없는 점'으로 표현하는 것은 과도한 일반화일 수 있다. 모둠수업에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임무를 부여하지 않는 것은, 그 아이의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숙제에 대한 접근 방식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숙제를 강요하지 않는 것이 아이의 뇌에 좋다는 주장은, 뇌의 발달과 학습 효과에 관한 연구와 상충될 수 있다. 숙제의 목적은 단순히 '글자와의 싸움'이 아니라 학습 내용을 복습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다.
종합적으로, 이 도서의 주장들은 특정 아이들의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갖기 위한 출발점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주장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전에 과학적 근거와 연구 결과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래는 담임선생님께 보냈던 문서라고 한다.
왕의 DNA. 왕후장상의 씨는 따로있는가
이 말이 절로 떠오르네요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