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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의 돌발변화: 전형적인 장맛비와 그 대비 방안

비가 많이 오네요. 오늘 내일 계속되는 장마에 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올해 장마는 예상 외의 양상을 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긴 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것이 아니라,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현상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구름이 장시간 동안 머무는 동안 강한 비를 쏟아내는 전형적인 장맛비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내일까지 수도권에는 250mm에 달하는 폭우가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최근 발생했습니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부딪히면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이 24시간 동안 400mm가 넘는 물벼락을 뿌렸으며, 마을은 토사에 의해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한반도로 이 정체전선이 이동하여 한반도에서 동일한 현상을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해를 건너오는 저기압과 남쪽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충돌하여 강한 비를 일으키게 됩니다.

중요한 점은 이전에는 중규모 비구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호우를 내리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서로 다른 성질의 두 기단이 힘겨루기를 하면서 전형적인 장마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내일까지 전국에 최대 150mm, 수도권은 25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중부지방에선 시간당 30에서 최대 80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분석관 박정민 씨에 따르면 "13일 밤부터 14일까지는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장맛비는 다음 주 중반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앞으로 일주일가량 비가 더 내릴 것이라며, 호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를 강조하였습니다.


장마는 항상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 현상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현재와 같이 장마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몰아치는 경우,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합니다.